끊어치기와 소리싣기

'끊어치기'라는 말 속에, '뭉개지 않고 전부 쳐낸다!'
라는 식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분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여기서 설명할 '끊어치기 이론'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간결하게 말하면, BPM 150 정도까지의 16비트 보면을 확실하게 P그렛을 띄우기 위한 이론입니다.

일단 BLOCKS(SPA) (BPM 141)의 보면을 예로,
어쩌면 일반적일지도 모르는 고득점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인식방법의 경우에는, 왼쪽의 그림과 같이 소절을 4비트 단위로 나눠서,잘들리는 음, 대개 베이스드럼의 음(노란색 동그라미가 쳐진 노트)기준삼아 리듬을 유지합니다.

동그라미가 쳐진 노트를 강조하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트릴리듬도 따라가게 됩니다.

이 방법을 평소에 의식하지 않고 있는 분은, 끊어치기보다도 먼저 이쪽을 마스터 해 주세요.

처음엔 베이스드럼의 소리가 잘 들리는 곡으로 고득점을 내서 감을 잡는것이 좋겠습니다.

끊어치기로는 따라갈 수가 없는 속도(BPM 160이상 등)는, 이러한 인식방법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끊어치기에 대한 설명으로 가겠습니다.


끊어치기는, 무려 16비트 단위로 나눕니다.

아까는, 보면을 1번 베이스 + 트릴로 인식했습니다. 베이스드럼 소리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은 같습니다만, 이번엔 '동시치기 -> 단타 -> 단타 -> 단타 -> 동시치기 -> …'로 인식합니다.

끊어치기의 팁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첫번째는, 항상 운지를 리셋한다는 느낌을 가지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1 -> 2 -> 3 -> 4의 16비트 계단이라면,
흐르는듯한 느낌으로 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약지 -> 중지 -> 엄지 -> 검지 이런식으로.

그러나 끊어치기의 경우에는, 한번 칠때마다 운지를 리셋합니다.

'약지 -> 리셋 -> 중지 -> 리셋 -> 엄지 -> 리셋 -> 검지' 이런 느낌으로.

이것은, 8비트 동시치기가 많이 나오는 보면(CROSSROAD등)을 칠때와 같은 느낌입니다.










생각하는 법은 단순하다. 150 BPM에 16비트라면 300 BPM에 8비트를 치는 느낌으로 플레이할 뿐이다. (TANMEN씨의 블로그에서 인용)

그리고 또 한가지의 팁은, 노트를 쳤을 때 나는 소리들을 전부 파악하는(소리싣기) 것입니다.

'소리싣기'라는 것은 단순히 말하면, 노트를 칠때 나는 소리들을
미리 파악해두는(예상하는) 것입니다.
(노트 하나하나에다가 소리를 싣는 느낌입니다)

처음에 설명했던 인식방법에서는, 소리싣기는 리듬 유지에 필요한 베이스드럼(1번 노트)에만 하면 되었지만, 끊어치기의 경우에는 모든 노트에 소리싣기를 적용해아 합니다.

BLOCKS를 예로 들자면, 맨 처음에 설명했던 방법은
'둥 둥 둥 둥 …(베이스드럼)'만을 떠올리면 됐습니다만,

끊어치기는 거기에다가
'두구두구두구…(스네어드럼)'의 음도 같이 떠올리는 것이 팁입니다.





※'소리싣기'는 원문에서는 '音乗せ'로 표현되어 있습니다만, 읽어봐도 마땅히 바꿀만한 말이 떠오르질 않아 직역했습니다 ㅠㅠ 무슨말인지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