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인식력

제 글을 보다보면 자주 보실 수 있는 '보면인식력'이 무엇인지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평소 플레이에서, 동시치기를 칠 때
'노트가 보인다 -> 어느 패턴의 동시치기인지 인식한다 -> 손가락을 움직여서 친다'라는 일련의 흐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흐름 중에서
'어느 패턴의 동시치기인지 인식하는 과정'이 짧다 = '보면인식력'이 높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인식력'으로 줄여서 부르거나, '보면파악력'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호칭은 뭐든지 상관 없습니다. 저는 보통 '인식력'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ZETA ~素數の世界と超越者~ SPA 69번째 소절)

이 보면은 3동시치기가 쏟아지는 전형적인 예시인데요,
이것을 일일이 '1+5+7이니까 손가락을 이렇게..' 하는 식의 생각을 할 여유는 없습니다.

인식력을 늘린다는 것은, '생각한다'라는 과정을 없애는 것이라는 느낌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턴테이블을 포함하면 3동시치는 전부 35가지 경우가 있는데요, 그 35가지 전부에 손배치가 대응되어있고, 그것들이 반사적으로(이 예에서는 BPM180의 8비트 리듬을 따라갈 수 있는 수준으로)치는 것이 가능해질 때, 왼쪽과 같은 보면은 랜덤을 걸어도 무섭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인식력이 상승하면 당연히, 이것보다 느리게 내려오는 3동시치기에 대해서는, 고득점을 낼 수 있는 여유도 생겨납니다.